[오늘의 뉴스총람] 2023.03.30 [TOPNEWS] ‘후지산 폭발 3시간만에 도쿄도 마비…’ 일본 대피계획 전면개정입력 2023.03.30 오전 10:30 수정 2023.03.30 오전 10:49
후지 산에 인접한 야마나시 현, 시즈오카 현, 가나가와 현으로 구성되는 후지 산 분화 방재 대책 회의가 29일 폭발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한 새로운 피난 기본 계획을 확정했다. 사진은 후지 산 전경. 연합 뉴스”일본의 후지 산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면 3시간 후에 막대한 양의 화산재로 도쿄와 수도권 일대가 마비된다”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9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시즈오카·야마나시·카나가와의 3현이 참여하는 “후지 산 분화 방재 대책 협의회”는 후지 산 분화 피난 계획 보고서에 이런 내용을 담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2014년 처음 수립된 피난 계획의 전면 개정판이다.보고서에 따르면 후지 산 분화 때 용암과 화산 쇄설류(화산 분출물과 뜨거운 가스의 혼합체)등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조심해야 하는 것은 화산재이다. 화산재에 의해서 당장 인명 피해는 없지만 막대한 양의 때문에 교통 인프라 등 각종 필수 시설이 마비되고 피해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15일 동안 화산재가 분출된 1707년”호에이 분화”와 같은 규모의 폭발이 발생한다고 가정한 경우 화산에서 불과 3시간에서 도쿄 도심에 화산재가 쌓이는 기능이 마비되다. 이때 발생하는 화산재는 2011년 동 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재해 폐기물의 약 10배에 이른다고 예상된다.도쿄 23구의 일부에서는 하루에 3센치, 2일 10센치 이상의 화산재가 쌓이는 것으로 보인다. 0.5㎜정도의 화산재 분출에도 도쿄와 지바 현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된다.전기와 수도 공급도 끊어진다. 비가 내리다가 3㎜이상의 화산재가 분출하면 전력 공급이 끊어지다. 화산재로 수질이 악화하고 수도의 사용도 제한된다. 일본 특유의 목조 가옥은 30센치 이상의 먼지가 쌓이는 것으로 붕괴할 위험이 있다.시민은 눈과 코, 목, 기관지 등에 이상이 생기고, 호흡기 및 심장 질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방진 마스크와 물안경을 준비하고 전자 제품에 화산재가 들어가지 않도록 플라스틱 랩 등을 갖추는 것을 권한다.화산재로 각막이 손상될 수 있어 콘택트 렌즈 착용도 자제해야 한다. 수질 오염과 도로 마비 등에 최소 1주일 분의 식수와 식량 비축도 필수다.부사산은 해발 3776m에 이르는 산으로 일본 도쿄에서 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지고 있다. 문헌에 따르면 후지 산은 781년부터 총 17차례 폭발하고 있다. 마지막에 폭발한 기록은 에도 막부의 1797년 12월 16일이다.2021년 12월 후지 산 부근에서 M4.8지진이 발생하고 현지 소셜 미디어에서는 “후지 산 분화”관련 글이 확대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당시 지진과 후지 산 분화가 관련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오늘의 뉴스 총람]2023.03.30.